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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뮤지션' 이승환 데뷔 26주년

 

"뮤지션은 세상과 같이 아파할 수 있어야 한다"

 

Times = 이재원 기자 / 박의정 디자이너

 

 

 

 

9월 19일 데뷔 26주년을 맞는 이승환

 

부활의 김태원, '그것이 알고싶다'의 김상중과 동갑인 지천명(50)의 나이지만

 

 

 

아직도 무대에서 날아다니는 라이브의 황제

 

 

 

 

19일 공연 러닝타임은 380분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6시간 동안 60곡을 부른다.

 

쉬는 시간은 저녁식사 딱 20분.

 

 

 

2012년 자신의 340분 국내 최장 기록을 갈아치우겠다는 각오이다.

 

 

 

20만원 짜리 티켓 1200장은 예매 1분 만에 동났다.

 

 

 

 

공연 때면 3개월 전부터 어김없이 '강철남 프로젝트'

 

1. 절때 금주

 

2. 닭 가슴살, 야채로만 이뤄진 식단

 

3. 주 3회 퍼스널 트레이닝

 

 

 

 

"술을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그런 각오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공연에서 발휘할 수 없다.

 

  무대에서의 명예를 해치는 건 나 스스로 참을 수 없다." (2012, 12, 10 MBC 라디오 '윤하의 별이 빛나는 밤에')

 

 

 

 

공연 중에 맹장 터질까봐 맹장 떼 내려 하기도

 

"한 때 맹장 수술까지 받으러 했었다."

 

급성에 걸리면 공연을 망칠 수 있어 의사선생님에게 미리 떼 달라고 했다.

 

병원에서 '미쳤다'고 하더라.

 

('윤하의 별이 빛나는 밤에')

 

 

 

 

공연으로 번 돈은 다시 공연에

 

 

 

이승환은 국내 유일하게 최신 공연 장비를 직접 구입해 무대를 꾸민다.

 

 

 

 

"음반으로 번 돈을 언제나 음반에 다시 쏟았듯"

 

공연으로 번 돈을 다시 공연의 수준을 높이는 것에 쓰는 것이야 말로 뮤지션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사회 환원이라 생각합니다.

 

 

 

전 뭘로 버냐구요? 행사 뜁나다. ㅋㅋ

 

(2015,8,16, 이승환 페이스북)

 

 

 

 

붕붕 날아다니는 이승환

 

 

 

그는 움직이는 대형 풍선 조형물을 국내 무대에 처음 도임햇고 천장에 줄 걸고 날아다니며

 

노래하는 '3D 플라잉'도 처음 들여왔다.

 

 

 

[공연 전체를 하나의 잘 짜여진 드라마로 끌어올린 음악인이다.]

 

(2015,8,18, 김성환 음악평론가, 한국일보)

 

 

 

 

그런데 그가 주목받는 또 하나 이유는 사회 문제에 대한 그의 소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9월 2일

 

"노동조합이 쇠파이프를 휘두르지 않았더라면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됐다" 고 하자

 

 

 

 

이승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청산해서 재산 환수하고 사자방(사대강, 자원외교, 방위산업)에

 

엄한 돈 쓰지 않았으면 소득 5만불 됐을 것."

 

 

 

 

그는 용산 참사 유가족 돕기 공연과

 

언론노조 파업 공연 무대에 올랐고

 

 

 

노무현 전 대총령 헌정곡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를 11집 앨범에 수록하기도 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26년'이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자

 

 

 

"잘못된 과거를 잊으면 계속 반복되는 법" 이라면서 1호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욕심이 사라지니 겁이 사라졌고

 

 

 

"욕심이 줄어느니 주변의 다른 이도 살피게 되더라. 뭘 지키려들면 겁도 많아지고

 

스스로를 정당화하려는 생각들이 솟기 마련이다. 그게 없으니 느끼는 대로 행동하게 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때도  예정에 없다가 뉴스 보고 화가 나서 도현이한테 전화해

 

가도 되냐고 물어보고 나갔다. (2012, 12, 14, 씨네21)

 

 

 

 

세상과 같이 아파하게 됐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필요하다면 시청광장에 가서 노래라도 부르겠다.

 

정치적으로 바라볼 게 아니라 어떻게 살 거냐의 문제니까. "

 

 

 

음악 하는 사람은 세상과 같이 아파할 수 있어야 한다 (2014,5,8, 아이즈)

 

 

 

그래서 그는 지난해 7월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시낭송 그리고 음악회' 무대에 올랐다.

 

 

 

 

권력이 강제하는 프레임이 싫었다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은 일인데 (힘을 가진 자가)

 

억지를 부리면 그 프레임에 모두 갇이는 상황이 싫다."

 

 

"쇠고기 반대 집회 가서 밴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사복경찰이 와서 이름을 대라고 했다.

 

이승환이라고 했더니 세 번을 고압적으로 다시 물었다. 이승환을 모를 수는 있지만 못 들었을 리

 

없는 상황에서 세 번씩 그러는 데에는 위압하려는 의도가 있었고 그럴수록 오기가 나는 게 당연하다"

 

 

 

 

"서울시장 투표하자고 올렸는데 선관위에서 회사에 찾아온 적도 있다.

 

이런 경험들이 한 사람 한 사람을 반골로 만드는 것 같다.

 

내가 공포에 길들여졌다는 사실이 부끄러워 오기가 생겼다."

 

(2012, 12,14 씨네21)

 

 

 

 

좀 쿨~해지자

 

"저를 아직도 종북이니 빨갱이니 하시는 옛 수법을 쓰시는 분들이 아직도 계신데 이젠 좀 많이

 

웃겨요 그 방법이 아직도 먹힐 것이라 생각하시는게. 

 

 

 

하여튼 뭔가 세련되지 못하고 촌스러. 다른 것으로 까주세요.

 

가령 음악을 못한다거나 나이가 많은데 징그럽다던가 ㅋㅋㅋ (2014, 5, 14, 이승환 페이스북)

 

 

 

 

그가 언제나 팬들에게 당부하는 한 마디

 

 

 

늙되, 언제나 젊게 늙읍시다.

 

(2014, 10,25, JTBC '히든싱어')

 

 

Posted by 현종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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